[아서]
.....의제는?
세계평화에 대해 생각하는 모임같은 거?
[리페]
아마 모르가즈에 대한 것이겠지.
[리페]
그들의 요구는 그런 게 아닐까?
[아서]
흐음....
[가웨인]
그런 부드러운 뉘앙스로 끝이 날리가 없잖아!
[가웨인]
검술의 성은 자신들의 잘못을 덮기 위해서라도, 우리들 때문에 마녀와의 평화 교류에 실패했다며 주장하고 나설거야!
먼저 마법의 파와 만난 것도 이를 위한 사전 준비겠지!
[아서]
귀찮아~
이런 식으로 머리를 굴리는 것보다는 그냥 다 때리는 편이 좋다구~
[리페]
....필요한 준비는 내가 하도록 할께.
회담 장소...
[아서]
이런이런...
요즘 그쪽과 자주 만나는 것 같은데?
[검술의 성 대표]
..........
[아서]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도록 하지.
자, 그쪽이 이번 일에 대해 뭐라고 해명을 하는지 한번 들어볼까?
[검술의 성 대표]
우리는 책망 받을만한 어떠한 일도 한 적이 없다!
그대들만 아니었다면 오히ㄹ....
[가웨인]
예상했던대로 적반하장식으로 나오는군!
[란슬롯]
자세한 상황도 모른채 함부로 말하지 마시오!
[가웨인]
너희들은 비밀리에 마녀 모르가즈와 회담을 나누었다!
이 이상으로 더 알아야 할 것이 뭐가 있다는 거지?
[란슬롯]
그... 그것은....!
잠시 후, 정식으로 회의가 시작되고...
[리페]
무슨 일이야?
[아서]
....기네비어가 보이질 않아서.
[리페]
그러고 보니...?
[아서]
뭐, 별일 아니겠지.
이런 난장판에 계속 있기에도 뭐하니, 아는 사람들에게 인사나 하러 갔겠지.
[아서]
흐음~
조심성 없이 나한테 접근하면, 우리 고양이 귀 메이드처럼 만들어 줄 거야.
[엘]
리페가 평상시에 그런 차림을 해?!
[리페]
아냐, 아냐!
그런 적 없어!
[아서]
헤헤.... 어떻게 된 일이냐 하면...
[아서]
....뭐라고?
밖으로 나갔다고?!
[엘]
회의의 중요성을 생각해본다면, 자신의 의사로 나갔을리가 없다!
[아서]
말괄량이 공주가 가출한 거였다면 차라리 좋았을 텐데!
리페, 기네비어와 습격범의 행적을 쫓을 수 있겠어?
[리페]
궁궐 밖은 추적 가능한 영역과 정밀도에 한계가 있어!
그러니 서둘러 추적을 시작해야 해!
[가웨인]
지겨운 회의를 어서 빨리 벗어나고는 싶었지만, 그렇다고 난데없는 추격전이라니...!
[아서]
불평할 시간 없어!
내가 알아보라고 했던 건?
[아서]
헤에~ 메이드에게 들었다니...
가웨인은 어느 틈에 메이드와 달콤한 관계가 된 거야?
[가웨인]
거기에 주목하는 거냐?
이런 아저씨 사고 방식 같으니!
[가웨인]
그리고 시간이 없다고 한 것은 바로 너야!
너야말로 집중해!
[아서]
네가 너무 긴장한 것 같아서, 긴장을 좀 풀어줄려고 했지....
그나저나 습격범에 대해 알아 온 것은?
[아서]
하지만 멜레어건스는 마법의 파 세력에서 제법 이름이 높던 기사지.
한마디로 '잘' 알려진 기사라는 거야.
[가웨인]
이것만 가지고는 배후에 누가 있는지 알 수 없다는 뜻이야?
[아서]
그래!
마법의 파를 치고 싶어하는 패거리가 멜레어건스파를 흉내낸 것일 수도 있고
진짜로 마법의 파에서 일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으니까!
[가웨인]
그렇다면 설령 기네비어를 구출한다 하더라도, 진실을 파헤치기는 어렵겠군!
그나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