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웨인]
너무 뜬금 없는 말이어서, 기네비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파악이 안되는데?
혹시 혼자 시간을 달리고 있는 건가....?
[아서]
나도 단 것 먹고 싶다~
무진장~!
[가웨인]
으윽....!
분명 나는 정상이거늘, 마치 나 혼자 이상한 것 같은 이 분위기는 뭐지?!
[기네비어]
날마다 먹는 식사가 지겹다는 거에요!
그러니 멋진 디저트를 넣어서 식단에 변화를 줬으면 좋겠어요!
[기네비어]
아... 아니, 저는 별로 그렇게까지는....
[아서]
리페 녀석은 전생에 소였을 거야!
그것도 가슴만 이따만한!
[아서]
그나저나 나만 불만이었다고 생각했는데, 기네비어도 불만이었구나?
[기네비어]
잠깐만요!
이상한 이야기에 저를 끌어들이지 마세요!
이 이야기를 리페가 들ㅇ.....
[기네비어]
안돼애애애애애애애애!
오해의 한 복판에 들어갔어요!
[리페]
모두의 건강을 생각해서 날마다 메뉴를 궁리하고 있었는데, 필요 없다면야....
[리페]
앞으로는 애들이 생각할 법한 단순한 메뉴로 할까?
햄버거, 튀김, 스테이크, 프라이드 치킨등등....
[리페]
물론, 그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내가 알바 아니지만....
특히 체중계 측면에서 말이야.
[가웨인]
그 메뉴는 뭔가 위험해 보이는데?
혹시 나까지 뚱보가 되는 일은 없겠지.....?
[리페]
우후후후후후후후.
[리페]
어... 어째서?!
[아서]
나는 전쟁을 하고 있다고, 전쟁을!
하루에 얼마나 뛰어 다니는 줄 알아?!
[아서]
아무리 먹어대도 부족할 지경이란 말이야!
[가웨인]
그렇다면 남은 문제는....
[아서]
뭐, 나는 모르는 일이야.
[아서]
리페에에에~
나는 고기를 먹고 싶다냐양~
가슴도 더 커지고 싶다냥!
[기네비어]
이... 이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저를 버릴 생각인가요?!
[기네비어]
스톱! 스톱!
저는 뚱보가 될 생각 없다구요!
며칠 후...
[아서]
가웨인, 리페 녀석은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아무것도 없는 곳을 멍하니 보고만 있잖아?
[가웨인]
요즘 네가 억지를 부린 탓에 맥이 빠져 있는 거 아니야?
[아서]
....역시 고양이 귀 메이드 복장을 강요했던 것이 문제였군.
[가웨인]
바로 그거야!
글래머한 누님에게 고양이 귀를 강요할 건 아니지!
그러니 망연자실할 수 밖에!
[가웨인]
평... 평소보다 더 화를 내고 있잖아?!
이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충격이 더 컸던 것일지도 몰라!
[아서]
벼.... 별 수 없지.
사죄의 뜻으로 내가 고양이 귀 메이드복을 입을 테니까, 그걸로 화해하지 않을래?
[가웨인]
너가 메이드복을 입는 것은 더 기분 나쁘거든!
왜냐하면 너한테는 전체적으로 가련함이 부족하니까!
[아서]
뭐, 임마!
[아서]
무슨 소리야?
[리페]
단절의 시대의 정보망을 이용해서, 마녀 모르가즈와 검술의 성 대표가 통신을 하고 있었어.
암호화 된 통신으로 인해 전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었지만
모르가즈와 검술의 성 대표가 비밀 회담을 하려 한다는 것은 알아냈어.
[가웨인]
마녀 모르가즈와 검술의 성 대표가 비밀 회담을 하려 한다고?
[아서]
도대체 무슨 이유로 회담을 하려고 하는 것이지?
[기네비어]
두 세력이 힘을 합치면 우리에게 좋을 것이 하나도 없어요!
그러니 본격적으로 힘을 합치기 전에 둘의 관계를 찢어놓도록 해요!
[리페]
그러나 회담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검술의 성과 전면전을 벌이기에는 명분이 부족해.
그러니 소수 정예로 잠입해, 마녀 모르가즈만 신속하게 처리하는 편이 좋을 거야.
비밀 회담 장소...
[가웨인]
이곳인가?
모르가즈와 검술의 성 대표가 비밀 회담을 하는 장ㅅ.....
[아서]
쉿!
문 넘어로 속닥거리는 소리가 들려!
[모르가즈]
.....마녀에게 반하다니... 불안하긴 해....
[검술의 성 대표]
....그 부분은... 감사하게....
[모르가즈]
....으로써 내 복수는 끝나....
[검술의 성 대표]
.....손을 잡지, 모르가즈....
[아서]
아무래도 답이 나온 것 같군.
무력면에서의 업무 제휴라고 해야 하나?
[리페 통신]
이런....!
보안망에 포착되었어!
곧 기사들이 들이닥칠 거야!
[가웨인]
이것만 알았으면 충분해!
덮치자!
[아서]
OK~
그럼, 한바탕 날뛰어 볼까!
[모르가즈]
......!
[아서]
냐~냐~냥!
한창 흉계를 꾸미고 있으신 와중에 갑자기 죄송합니다앙!
[리페 통신]
상대는 검술의 성과 마녀의 연합이야!
진지하게 하.....
[검술의 성 대표]
방해하게 두진 않겠다!
[모르가즈]
으윽...!
[검술의 성 대표]
모르가즈!
[모르가즈]
....그렇....군....
이것이 카멜롯의 대답이라는 말이군....
[검술의 성 대표]
기다려, 모르가즈!
우리는...!
[기네비어]
마녀와 검술의 성이 손을 잡는 것은 저지해서 다행이긴 하지만....
[기네비어]
저번에 안테나 양산 기술 노하우를 얻으려고 마법의 파에 잠입했을 때
검술의 성 세력과 부딪히고, 이번에 또 부딪혔으니
결과적으론 검술의 성 세력과는 사이가 너무 틀어졌어요!
[리페]
그렇다고 두고 볼 수만도 없었으니, 그 부분은 우리가 감내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