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페]
브리튼 북방의 노섬버랜드 해안선에 외적이 다가오고 있어!
1등급 드래곤이 다수 포함된, 지금까지 없었던 대규모의 병력이야!
[아서]
1등급이라면, 예전에 내가 만난 녀석보다 크다는 거잖아!
게다가 대규모의 병력이라니...!
[아서]
이쪽은 11인의 지배자와의 싸움이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고!
그런데 이런 일이 생기다니....!
[기네비어]
이렇게 말하고 있을 시간이 없어요!
어서 빨리 기사들을 이끌고 노섬버랜드 해안선으로 출발하세요!
[아서]
.....섬처럼 큰 드래곤이 엄청 많네.
오늘 저녁때 다 먹을 수나 있으려나?
[가웨인]
먹히는 게 우리가 아니면 다행이지.
[가웨인]
그나저나 이 정도 규모의 드래곤들이라니...
[아서]
이런 승산 없는 싸움은 좀 안했으면 좋겠어...
[아서]
쓰러뜨렸잖아....?
그 1등급 드래곤을 말이야!
[가웨인]
조심해, 아서!
또 온다!
[가웨인]
우리가 쓰러뜨리긴 했지만.... 어떻게 된 일이지?
저것들은 1등급 드래곤이라고!
[아서]
11인의 지배자와 싸우면서 우리가 강해졌다는 건가....?
그것도 1등급 드래곤을 이끌고 온 외적을 무찌를 수 있는 수준까지?!
[리페]
1등급 드래곤은 남김 없이 모두 섬멸.
살아남은 외적은 황급히 도망친 모양이야.
[기네비어]
어느새 브리튼이 이렇게까지 강해졌군요....
아무래도 전체 회의를 열어서, 앞으로의 방침을 정하는 게 좋겠어요.
며칠 후...
[란슬롯]
나는 찬성할 수 없소!
[란슬롯]
평화를 위해 축적한 힘을 타국을 공격하는데 사용한다면, 흘리지 않아도 되는 피를 흘려야 하오!
이는 카멜롯의 존재 의의에 반하는 것이오!
[가웨인]
갑자기 겁쟁이가 된 거냐, 란슬롯!
[란슬롯]
그렇게 말하는 귀공이야말로 무훈의 욕심 때문에 살육을 하겠다는 것이오!
[기네비어]
뭐라고 말 좀 해봐요!
[아서]
이렇게 성가신 걸 일일이 상대해야 해?
[아서]
뭔가 좋은 생각이 나오면 알려 줘.
적당히 찬성할테니까.
[기네비어]
정말이지, 내가 못 살아....
[아서]
맞아, 멀린이 있었지!
역시 이런 귀찮은 일은 멀린에게 떠넘겨야 해!
[아서]
저 녀석들은 저렇게 싸우도록 놔두고, 우리는 당장 멀린을 찾으러 가자!
[리페]
관리 시스템에 외출 기록이 없거든.
궁궐을 돌아다니다 보면, 찾을 수 있을 거야.
[아서]
하지만 이 궁궐은 너무 넓어. 아직도 들어가 본 적 없는 구역이 많은 걸?
다른 방법은 없어?
[리페]
궁궐의 모든 시스템을 파악하고 있다면 쉽게 멀린의 위치를 찾을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나에게는 그런 권한이 없는 걸. 내가 파악할 수 있는 곳은 얼마 안돼.
[아서]
결국 돌아다니는 수 밖에 없나...
[아서]
멀린은 도대체 어디에 처 박혀 있는 거야?!
[아서]
이제 이 구역에서 남은 방은 이곳 하나.
제발 여기에는 있기를.....
[엘레인]
.........
[아서]
.........
[아서]
에... 엘레인?
마녀가 왜 여기에?!
[엘레인]
아.... 안녕?
[아서]
여기에서 뭐하는 거지?
[엘레인]
이런 이런.
마녀에게 공짜로 가르쳐 달라는 거야?
[엘레인]
자, 어떻게 할....
어머어머, 누가 또 오고 있는데?
[엘레인]
내가 이곳에 온 것을 아는 사람이 많아지면 곤란하지.
아무래도 이곳을 불바다로 만들어야겠어.
[아서]
.........
[아서]
어서 테이블 밑으로!
[테이블 밑 아서]
이 목소리는 기네비어!
[테이블 밑 엘레인]
좁아.....
어머나, 세상에 어딜 만지는 거야?
[테이블 밑 아서]
만질 생각이었다면 더 대담하게 했을 거라구.
[테이블 밑 아서]
(제발 가, 빨리 가라고!)
[기네비어]
설마 이런 상황에 남자나 여자를 끼고 히히덕거리며 놀고 있는 건 아니겠지....?
[테이블 밑 아서]
(데리고 놀 거면, 내 취향에 맞는 녀석을 선택했을 거라고!)
[기네비어]
이곳에는 없는 건가...
리페 녀석, 잘 좀 알아보고 말할 것이지.
[엘레인]
고맙다고 해야 할려나?
[아서]
필요없어.
네가 발견되어 소란스러워지는 걸 원치 않았던 것 뿐이니까.
[엘레인]
그렇군.
[아서]
자, 이제 궁전에서 어서 나가.
[아서]
질문?
[엘레인]
아까 물어 봤었지?
여기에서 뭘 하고 있었느냐고...
[아서]
아... 그거?
말해줄 생각이 든 거야?
[엘레인]
나는 멀린의 계획을 감시하고 있었어.
[아서]
대관.... 작전?
처음 듣는 건데?
[엘레인]
나도 계획의 전모를 다 아는 것은 아니야.
입수한 건 부분적인 자료뿐....
[엘레인]
자, 여기.
네게 줄게.
[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