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웨인]
이상하군.....
외적은 커녕, 마을에 별다른 피해도 없어.
[아서]
조심해.
무슨 일이 있었던 건 분명하니까.
너도 마을에서 연기가 피어오르....
[아서]
자... 잠깐, 저길 봐!
[가웨인]
외적이 사용한 병기의 잔해인가...?
어떻게 된 거지?!
[아서]
다친 곳은 없니?
네, 괜찮아요.
그분께서 외적들로부터 이곳을 지켜주셨거든요.
외적들로부터 이곳을 지켰다고?
도대체 누가....?
[아서]
뭐?!
롯뜨 왕께서 구해주셨어요.
분명 무슨 꿍꿍이가 있겠.....
조심해라, 아서!
롯뜨가 그쪽으로 가고 있다!
외적들이 이곳에 상륙을 성공했던 것은 너희들이 방해를 했기 때문인데....
도대체 무슨 속셈인 거지?
감사패라도 받고 싶은 거야?
설마 그럴리가 있겠느냐.
조직이 비대해지면 골치 아픈 문제도 발생하는 법이다.
이번 일은 쓰레기 같은 녀석이 멋대로 한 짓이지.
[아서]
...........
[브란데고리스]
오오오오!
롯뜨 왕이여, 여기에 있었는가!
브란데고리스 왕인가.
[브란데고리스]
롯뜨 왕이여, 내게 힘을 빌려 주오!
지금이야말로 11인의 지배자로서 함께 적을 물리쳐야 하지 않겠소!
커억....!
어.... 어째서....?
11인의 지배자란 엑스칼리버를 인정하지는 않지만, 브리튼의 백성들을 지키는 자의 모임이다.
사리사욕과 개인의 영예를 위해, 외적의 힘을 빌려
백성들을 희생시키는 쓰레기에게 부여하는 자리가 아니란 말이다.
처리가 굉장하군.
단칼에 벨 줄이야...
네녀석이 더욱 마음에 안들어졌어.
원래는 아군이었으면서, 그렇게 쉽게 죽일 수 있는 건가?
백성들에게 규율을 강요하는 왕이야말로, 누구보다도 규율을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허나 브란데고리스 왕은 그걸 너무 가볍게 생각했지.
패자 부활전의 기회라도 줬다면, 청렴한 브란데고리스가 될지도 모르는 거였을텐데?
11인의 지배자는 그런 너희들에게 절대로 쓰러지지 않을 것이다.
이 두 어깨에 브리튼과 백성의 운명이 달려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으니까.
그럼, 다음에는 전장에서 보도록 하지.
11인의 지배자....
쉬운 상대는 아닐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롯뜨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