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뜨]
모이는데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려서야...
도대체 이래서야 무슨 일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이해해 주세요, 롯뜨 왕.
모두가 모이려면 그만큼 시간이 걸릴 수 밖에요.
[롯뜨]
이런 중대한 시기에 미적거린다는 것 자체가 문제인 것이다!
......헌데 이번에 직접 그들을 만나셨다고요?
어떠하던가요?
[롯뜨]
그쪽도 마찬가지다.
정말이지, 형편없기 그지없더군.
그렇군요...
그나저나 저희가 시험적으로 만든 기사는 만족스러우셨나요?
[롯뜨]
전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허나, 제조한 후 며칠이 지나면 썩기 시작하던군.
[유리엔스]
그건 어쩔 수 없죠.
기사에 대한 핵심 정보는 멀린만이 알고 있으니까요.
완벽한 기사를 만드는 것은 분에 넘치는 희망이겠지요.
[롯뜨]
전투에 쓸 수만 있다면, 상관 없다.
[롯뜨]
우리의 진영에 그녀들을 끌어 들인게 잘한 짓일까?
[엘레인]
아무리 11인의 지배자라고 해도, 우리의 협력이 없다면 이길 수 있을까?
[모르간]
불만이 있다면 검을 뽑지 그래.
[롯뜨]
이 마녀들이...!
[유리엔스]
롯뜨 왕.
검은 뽑지 말아 주세요.
[유리엔스]
마녀라면 연구할 가치가 많겠지요.
그러니 검은 뽑지 말아 주세요.
[롯뜨]
...........
....당신들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어.
하지만 우리가 없으면, 기사를 만들 수 없다는 걸 잊지마.
[롯뜨]
...........
[엘레인]
걱정하지마.
멀린의 계획은 우리도 증오하고 있으니까.
[모르간]
나는 복잡한 거 싫어.
방해가 되면 너희들도 전부 죽인 다음, 우리끼리 카멜롯을 멸망시킬 거야.
[모르간]
크윽....!
[유리엔스]
그나저나, 이제 어떻게 할 거죠?
글쎄....
[모르가즈]
이렇게 하는 건, 어때?
[모르간]
나도.
그런 복잡한 방법 보다, 직접 쳐 부수고 싶어.
[유리엔스]
하지만 작전 자체는 좋군요.
꽤 효과가 있을 거에요.
[모르가즈]
어떻게 할래, 롯뜨 왕.
당신의 의견을 듣고 싶은데.
[롯뜨]
마음대로 해라.
[모르간]
있잖아, 있잖아.
내가 롯뜨 왕쪽으로 가면 안돼?
[엘레인]
안돼, 모르간. 넌 너무 많이 죽이잖아.
그러면 그들의 정당성을 주장하기가 어려워져.
[모르간]
칫....!
[유리엔스]
그럼 이쪽도 왕다운 직무를 제대로 수행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