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간]
일부러 자리를 피하게 한 것 다 알아.
아무래도 나한테 할 이야기가 있는 모양인데...
[아서]
아발론의 완전한 정지 방법을 알고 싶어.
다른 세력에게는 비밀로 하고...
[아서]
아발론을 부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 해.
그렇다면 결국 누군가는 또 아발론을 기동시킬 테고, 그때 정지 방법을 독점하고 있다면
강력한 카드로 사용할 수 있을 거야.
[모르간]
....악당 행세는 됐어.
어차피 우리 둘 뿐이야.
[아서]
왠지 이번 일의 공로는 모두의 것이 될 것 같으니, 하다 못해 마지막에 숟가락이라도 대고 싶거든~
[모르간]
그러니까 악당 행세는 됐다니까!
그저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말려들게 하지 않으려는 거겠지.
[아서]
어.... 어쨌든 아발론을 정지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해?
[모르간]
동력로를 정지시켜서 해저로 가라앉히는 게 빨라.
하지만 그렇게 되면 문제가 하나 있지...
탈출 대기 중인 병력 수송용 화이트 와이번...
[검술의 성 대표 통신]
자세한 것은 우리도 몰라!
지금 그들을 찾고 있지만, 기구나 비행선 쪽으로는 돌아오지 않은 것 같아!
[페이]
아무래도 그분들은 아발론을 바다에 침몰시킬 생각인 것 같아요!
[엘]
하지만 아발론의 동력로를 정지시켜 바다에 가라앉히는 것은
그들도 함께 추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법의 파 대표 통신]
크... 큰일이에요!
아발론의 낙하 속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요!
아발론 중심부...
[모르간]
아발론의 낙하 속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마무리는 내가 할 테니, 너는 이제 탈출하도록 해.
[아서]
그러니까 공로를 혼자 차지하고 싶다고 했잖아!
[모르간]
위험을 무릅쓰고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지?
본심을 말하지 않으면 협력하지 않을 거야.
[아서]
이젠 여자라도 좋으니까 입맞춤 좀 하자!
[모르간]
으윽...!
눈동자가 너무 반짝거려서, 농담인지 진담인지 구분이 안가!
[모르간]
그러니까 나머지는 나한테 맡기고 너는 빨리 탈출하라는 거야.
이번 일을 일으킨 건 나니까, 마무리는 내가 하겠어.
[아서]
모처럼 손 쉽게 얻을 수 있는 공로를 네가 빼앗으면 어떻게 해!
너야말로 먼저 탈출하라니까!
[모르간]
아발론의 정지 명령은 나만이 보낼 수 있어.
[아서]
그럼 나는 너를 남겨두고 혼자서 도망가는 역할이라는 거야?
그렇게 되면 공로고 뭐고 다 없어지잖아!
[모르간]
그렇다면....!
[모르간]
자, 이것으로 너를 특별하게 만들던 힘은 사라졌어!
[모르간]
이번에야말로 기구든 비행선이든 써서 도망가!
조금만 더 지나면, 도망가고 싶어도 도망가지 못한다고!
[아서]
나참, 아까부터 말했잖아.
[아서]
나도 공로를 원한다니까?
그러니 너 혼자 모든 것을 짊어지게 하지는 않을 거야.
아발론 추락 후 어느 해안가...
[아서]
다행히 목숨은 건진 것 같군....
모르간, 괜찮아?
[모르간]
쿨럭....!
설마 그 상태에서 둘 다 살아남을 줄이야...
[아서]
칫...
대답이 조금만 더 늦었으면 마음껏 인공호흡을 할 수 있었는데.
[모르간]
하하.
너의 그 농담을 들으니 살아남은게 실감이 가는군.
[아서]
으음?
[모르간]
누구도 쓰러뜨릴 수 없었던 외적을 물리치고
누구도 막을 수 없었던 대관 작전을 막아냈다.
[모르간]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무나 뽑을 수 없는 검을 뽑는 것에 성공했다.
[모르간]
아서, 넌 외적인 요인을 무시하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힘을 가진 거야.
[모르간]
알기 쉬운 지표가 저기 있군.
아서, 내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방향을 봐.
재미있는 것이 흘러왔어.
[아서]
엑스... 칼리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