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페]
상륙에는 마법의 파가 개발한 병력 수송용 화이트 와이번을 사용할 거야.
엘레인이 전해준 정보도 있고, 기구나 비행선 같은 더미도 왕창 뿌릴 예정이니
큰 어려움없이 상륙에 성공할 수 있을 거야.
[엘]
그렇다고는 하나, 아발론의 요격 무기는 여전히 강력하다.
절대 방심하지 말도록!
아발론 오른쪽 후방...
[아서]
리페 녀석, 뭐가 '큰 어려움없이 상륙에 성공할 거야' 야!
죽는 줄 알았잖아!
[아서]
게다가 착륙할 공간이 없다고 입구 옆을 스치듯이 동체를 걸치는 건, 또 뭐야!
하마터면 부딪칠뻔 했잖아!
[가웨인]
더 큰 문제는 화이트 와이번의 동체가 망가져서 더 이상 작동이 불가능하다는 거야!
이래서는 탈출할 때 사용할 수가 없....
[리페 통신]
아발론 방위를 위해 배치된 요정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어!
모두 조심해!
[가웨인]
아서, 괜찮아?!
[아서]
하아... 하아....
괘... 괜찮아....
[마법의 파 대표]
크윽...! 역시 요정....
너무 위협적인 상대에요....!
[검술의 성 대표]
그나저나 지금껏 만났던 요정들과는 움직임이 너무 달라!
아무래도 아발론에는 그들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능이 있는 것 같아!
[페이 통신]
준비하세요!
요정이 또 옵니다!
[아서]
요정이 또 온다고?!
도대체 아발론에는 얼마나 많은 요정들이 타고 있다는 거야!
[페이 통신]
데이터에는 아발론에 요정들이 대략 5천명 정도 탑승하고 있다고 나와있어요!
[가웨인]
5천명이라니...!
그 정도 숫자라면 모르간과 싸우기도 전에 우리가 먼저 쓰러진다고!
[엘 통신]
그곳에는 대 레이저 락 대책용 프리즘 샌드가 격납되어 있다!
그곳이 파괴되면 투명한 모래가 날아올라 요정을 조종하는 레이저 통신을 방해할 수 있을 거다!
[마법의 파 대표]
그렇군요!
확실히 그 방법이라면 모르간이 요정들을 조종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거에요!
[검술의 성 대표]
하지만 문제는 저쪽이 우리의 의도를 알아차렸다는 거다!
요정들이 막아서고 있어!
[아서]
5천이나 되는 요정들과 싸울 수는 없어!
이대로 돌파해!
[리페]
이 틈을 노려 단숨에 모르간을 무찌르는 거야!
[엘]
모르간이 있는 곳을 찾았다!
어서 가서 쓰러뜨려라!
[모르간]
뭐든 상관없어.
멀린과 대관 적전의 흔적을 남기지 않고 쓸어버릴 수만 있다면....
[아서]
아발론으로 뭘 어쩔 셈이지?
[아서]
무기로 사용해 브리튼의 모든 것을 날려버리는 것?
아니면 마법적 생체 최적화 괴리 설비로 모든 사람들을 진화시키는 것?
[모르간]
글쎄....
[모르간]
하지만 어느 쪽이든 목적은 달성할 수 있지.
[모르간]
브리튼을 멸망시킨 후에 나라를 다시 세우든, 압도적인 진화로 다른 문명을 부여하든
어느 쪽이든 멀린의 흔적은 없애버릴 수 있어!
그거면 되는 거야!
[모르간]
제 1기 대관 작전에 희생당한 왕의 혈통!
[모르간]
그 명예를 걸고 브리튼의 왕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가웨인]
조심해!
뭔가 모르간의 상태가 이상해!
[모르간]
본격적인 싸움은 이제부터다, 아서!
[리페 통신]
이럴 수가....!
모르간의 에너지가 마검 클라렌트의 파형과 점점 비슷해지고 있어!
게다가 점점 거대하게...?
이상해, 이미 개인이 지닐 수 있는 레벨을 넘었어!
[엘 통신]
이건 아무래도 변태되는 과정인 것 같구나!
조심해라, 아서!
지금까지와는 다르다!
[아서]
크아아악!
[가웨인]
이... 이럴 수가!
이렇게까지 격차가 벌어지다니...!
[모르간 루 페이]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이 시대에서의 이야기.
아발론을 통해 진화한 나의 적수는 아니야.
[아서]
크윽....!
[모르간 루 페이]
몇번이고 일어서서 몇번이고 쓰러져라!
그 마음이 완전히 꺾일 때까지!
[모르간 루 페이]
왕인 너만 쓰러뜨린다면, 더 이상 나의 앞을 가로 막을 적은 없을 테니까!
[아서]
자, 하늘을 올려다 보시지!
[모르간 루 페이]
이... 이건?!
[페이 통신]
기구와 비행선들을 통한 기사들의 아발론 상륙이 성공한 것을 확인!
[리페 통신]
싸움은 이제부터라고!
[가웨인]
하하하!
적이 강하다고 미리 겁먹는 녀석은 브리튼에 단 한 명도 없다고!
[아서]
자, 그러면 마무리를 지어 볼까?
[모르간 루 페이]
우... 웃기지 마라!
그깟 기사나부랭이들이 증원된다 하여, 나를 쓰러뜨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느냐!
[아서]
잘 보도록 해, 모르간.
이게 바로 브리튼의 힘... 그리고 이 땅을 지키려는 자들의 힘이다!
[모르간 루 페이]
어.... 어째서.....?
멀린이 진행한 대... 관 작전의 부산물인 너희들 정도는.... 단절의 시... 대의 힘을 손에 넣은 나라면
분명 없... 앨 수 있었을 텐데...
[검술의 성 대표]
우리들의 시작이 멀린의 대관 작전으로 비롯된 것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멀린의 그림자에 사로잡히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멀린이 사라지고 난 후에도 브리튼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고.
[마법의 파 대표]
그리고 앞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어요.
단절의 시대도 쫓아오지 못할 만큼.
[아서]
이것이 바로 멀린의 흔적따위는 완전히 떨쳐버린... 우리들 손으로 개척해가는 브리튼이야.
[모르간 루 페이]
하지만 내가 너희에게 부여한 피해와 원망이 남아있다.
그러니 끝을 내라.
[아서]
그건 누구에게 부탁하는 것일까나?
[모르간 루 페이]
뭐... 뭐?
[아서]
적어도 여기에 있는 자들 중에는 증오를 떠맡는 걸 바라는 멍청이는 없는 것 같은데?